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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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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jolais
"보졸레 누보가 도착했다! Le Beaujolais Nouveau est arrivé!" 라는 상징적인 슬로건은 보졸레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 보졸레는 보졸레 누보로 잘 알려져 있는데, 보졸레 Beaujolais 가 복수형 어미 's'로 끝나는 것은 보졸레에 보졸레(누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12개의 아뺄라씨옹이 있기 때문이다. 보졸레 누보가 보졸레 와인의 홍보 대사 역할을 한다고 해서 보졸레의 다른 와인들을 지나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 지방 생산량의 1/3을 차지하며, 나머지 2/3는 보졸레와 보졸레 빌라즈, 10대 크뤼에서 생산된다. 보졸레 와인은 전반적으로 마시기 쉽고 과일향이 풍부하다.
보졸레의 포도원은 넓이 15km, 길이 65km로 길쭉하게 뻗어 있다. 프랑스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남동 방향으로 놓인 높은 언덕들의 꼭대기까지 포도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 언덕들은 서쪽에서 부는 찬바람과 보졸레 지방의 산맥으로부터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막아준다. 기후는 매우 온화하지만 가끔 한파가 닥치기도 한다.
수확은 수작업으로 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포도송이 전체를 발효주조 안에 넣기 때문에 줄기 제거 작업이나 압착 작업이 없다. 화이트 와인은 극소량이 샤르도네 품종으로 생산되며 보졸레 AOC 로 유통된다.
보졸레 포도 품종
보졸레 지방에서는 품종은 갸메 누아르 아 쥐 블랑(Le Gamay noir à jus blanc) 하나의 품종이 군림하고 있다. 갸메 누아르 아 쥐 블랑 품종의 전 세계 재배 면적의 약 70%가 보졸레에 속한다. 이 품종은 모든 레드 와인의 시조라 할 수 있다. 포도알 전체로 양조하며 부드럽고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을 생산한다.
보졸레 아뺄라씨옹
보졸레는 떼루아르의 특성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된다. 보졸레(1) + 보졸레 빌라즈(1) + 10대 크뤼(10)를 합쳐 총 12개의 AOC가 있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 AOC와 보졸레 빌라즈 AOC에서 생산되며 보졸레 지역 전체 생산량의 1/3을 차지한다.
(1) 보졸레 AOC (AOC Beaujolais)
석회-점토질 토양. 가장 넓은 지역에서 나는 와인의 명칭으로 보졸레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신선하고 경쾌한 맛을 지닌 와인으로, 연중 어느 때 마셔도 풍부한 꽃향과 과일향을 음미할 수 있다. 아뻬리띠프는 물론이고 어느 요리와도 잘 어울리며 11℃로 서빙한다.
(2) 보졸레 빌라즈 AOC (AOC Beaujolais Villages)
모래-화강암 토양. 38개의 꼬뮌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붙여지는 명칭으로,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25%를 차지한다. 일부는 보졸레 빌라즈 누보라는 이름으로도 출시된다. 화강암 토양에서 생산되는 보졸레 빌라즈는 보졸레보다 탄닌이 강하고 차분하다. 한가로운 시골 마을의 찬란한 햇빛처럼 꾸밈 없고 과일맛이 풍부한 와인이다. 병입 후 2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소시지류, 가금류 등과 잘 어울리며 11~12℃로 서빙한다.
(3) 10개의 보졸레 크뤼 Les Dix Crus du Beaujolais
화강암과 편암으로 이루어진 오-보졸레 지역에 10개의 크뤼가 위치하고 있다. 보졸레 전체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 이 곳의 토양에서 갸메 품종은 그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보졸레 와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10대 크뤼는 각각의 위치와 토양, 미세기후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 보졸레 크뤼는 병입 후 5년 혹은 그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10대 크뤼
쌩따무르 AOC Saint-Amour
아무르 Amour 는 프랑스어로 "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의 마을'인 쌩따무르는 마을 전체가 하트 모양의 장식들로 넘쳐난다. 10개 크뤼 중에서 가장 산악 지형에 속한다. 규토질을 함유한 진흙 토양이며 자갈이 매우 많다. 우아하고 매혹적인 산딸기, 체리, 앵두향을 지니고 있다. 입 안에서는 육감적이고 부드러우며 조화롭다. 내장 요리와 가금류, 사냥용 육류 요리 등과 잘 어울리며 13℃로 서빙한다.
쥘리에나 AOC Juliénas
화강암이 땅 속 깊이 기저를 이루고 그 위를 진흙 성분이 많은 토양이 덮고 있다. 짙은 루비빛의 쥘리에나는 복숭아와 붉은 과일향, 꽃향이 어우러져 봄의 향기처럼 기분좋은 부케를 형성한다. 상당히 농축되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와인으로, 햇와인으로 마셔도 좋고 몇 년 숙성시킨 뒤 마셔도 세월이 주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기자들로부터 적어도 한번쯤은 격찬의 대상이 되는 와인이다. 꼬꼬뱅(와인 소스로 요리한 닭찜), 산새류, 소스로 요리한 가금류와 잘 어울리며 13℃로 서빙한다.
쉐나 AOC Chénas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참나무 Chéne 숲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루이 13세가 아꼈던 와인 중 하나이기도 한 쉐나는 보졸레 크뤼 중 가장 희귀한 와인으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입 안에서 부드럽고 균형잡힌 맛을 낸다. 석류빛이 도는 루비색, 잘 짜여진 구조, 풍부한 꽃향과 나무향 때문에 다른 와인과 쉽게 구별된다. 같은 언덕에서 생산되어 형제라고 불리는 물랭아방과 함께 보졸레의 보물로 꼽힌다. 어린 염소 고기, 소스를 얹은 육류, 강한 치즈와 잘 어울리며 14℃로 서빙한다.
물랭아방 AOC Moulin-à-Vent
"보졸레의 귀족"이라 일컬어지는 와인이다. 부르고뉴 와인과 가장 흡사한 와인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구분하기가 힘든 와인이다. 물랭아방은 풍차라는 뜻으로 로마네슈-또랭 Romanèche-Thorins 언덕에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어왔던 고대 풍차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오렌지빛이 도는 분홍색의 화강암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그네슘이 풍부한 화강암 토양 덕분에 귀족적인 명품 와인이 생산된다. 짙은 루비색이며, 아이리스와 마른 장미, 향신료, 잘 익은 과일의 섬세한 향을 지니고 있다. 붉은살 육류, 사냥용 육류, 맛이 강한 치즈와 잘 어울린다. 4-5년은 충분히 보관이 가능하며 14℃로 서빙한다.
플뢰리 AOC Fleurie
규사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이리스, 바이올렛, 마른 장미의 꽃향과 복숭아, 블랙커런트 같은 붉은 과일향으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짙은 자주빛의 색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탄닌이 어우러져서 매우 여성적이 크뤼라는 평을 받는다. 보졸레식 양고기 넓적다리 요리, 가금류, 흰살 육류 등과 잘 어울리며 13℃로 서빙한다.
쉬루블 AOC Chiroubles
해발 400m 높이의 화강암 원형분지 안에 위치한 쉬루블은 보졸레 크뤼 중 가장 높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석류빛을 띠며 모란꽃, 은방울꽃, 아이리스, 제비꽃의 아로마가 섬세하고 우아하다. 과일향이 풍부하고 세련된 보졸레 지방의 전형적인 와인이라 할 수 있다. 소시지, 가금류, 흰살 육류, 전채 요리와 잘 어울리며 12℃로 서빙한다.
모르공 AOC Morgon
부서진 화강암 바위와 부서지기 쉬운 편암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토양에서 생산되며 입 안에 꽉 찬 느낌을 주는 와인이다. 이 지역에 자주 부는 광풍으로 으깨진 붉은 과일향이 모르공 와인에 잘 녹아있다. 짙은 석류빛이며 잘 익은 체리, 복숭아, 살구, 자두 등의 향을 낸다. 알콜 함량이 풍부한 와인으로 4-5년 보관하면 최상의 상태에 이른다. 소스가 있는 육류, 사냥용 육류, 치즈와 잘 어울리며 13℃로 서빙한다.
레니에 AOC Régnié
1988년에 보졸레의 10번째 크뤼로 가장 늦게 만들어진 아뺄라씨옹이다. 포도원은 두 개의 종루가 있는 레니에-뒤레뜨 Régnié-Durette 교회를 둘러싸고 있으며, 모래섞인 화강암 토양이다. 보라색 기운을 띠는 체리빛이 나며,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산딸기 등의 향을 지니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짜임새 있는 와인으로, 전문가들은 백 권의 책 보다도 레니에 와인 한 모금이 이 지역의 떼루아르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파테류, 흰살 육류, 크림 소스를 곁들인 따뜻한 전채 요리와 잘 어울리며 12℃로 서빙한다.
브루이 AOC Brouilly
브루이산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졸레 크뤼 중 가장 넓은 지역이다. 토양은 화강암과 철분이 섞인 모래로 구성되어 있다. 브루이를 잔에 따르면 브루이 언덕의 부드러움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잔 속에서 부드러운 동그라미가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짙은 루비색이며 자두, 복숭아 등의 과일향과 때로는 아주 섬세한 미네랄향을 느낄 수 있다. 사냥용 육류 및 붉은살 육류와 잘 어울리며 12℃로 서빙한다.
꼬뜨 드 브루이 AOC Côtes de Brouilly
브루이산의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푸른빛의 화강암과 초록빛의 단단한 편암으로 구성된 토양으로 인해 이 지역을 "초록색 뿔" 이라고도 부른다. 자주빛을 띠며, 신선한 포도와 아이리스 향이 나는 와인으로, 경사진 땅의 유리한 일조량 덕분에 부루이보다 더 농축된 맛을 지니고 있다. 소시지류, 시베(civet : 양파와 와인으로 요리한 토끼 스튜)와 잘 어울리며 13℃로 서빙한다.
보졸레 와인 축제
보졸레 누보 축제 – 보쥬에서 매년 11월의 세 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레 싸르망뗄 Les Sarmentelles 축제는 와인 시음 대회와 외국 대표단의 환영회가 있다. 디너쇼 후에는 포도 재배자들과 일반인들이 어우러져 행진을 한다. 자정이 되면 와인통을 깨면서 보졸레 누보 시음이 시작되며, 음악에 맞춰 춤도 춘다. 보졸레 유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보졸레 누보는 주로 AOC 보졸레에서 생산되며 1/3 정도는 AOC 보졸레 빌라즈에서 생산된다. 밝고 선명한 붉은빛을 띠며 강렬한 꽃향과 과일향이 코와 입을 즐겁게 해준다. 어느 때, 어느 장소,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10℃로 서빙한다.
* 싸르망 Sarment : 포도나무 가지, 포도나무 덩굴
보졸레 와인 여행
전시회, 꼭두각시 연극, 입체 영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와인 생산 과정에서부터 와인의 운반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된 "보졸레의 작은 마을 Le Hameau en Beaujolais" 에서는 보졸레 와인 생산의 비법을, "보졸레 정원 Le Jardin en Beaujolais" 에서는 미각의 세계를, "기차역"에서는 지난 시절 와인 운송의 역사적 발자취를 뒤따라 가볼 수 있다. 세 곳 모두를 방문할 수 있는 1일 방문권도 있다.






보졸레 여행자료 문의
COMITE REGIONAL DU TOURISME RHONE-ALPES Tel : 33 03 85 35 22 22www.rhonealpes-tourisme.com
COMITE DEPARTEMENTAL DU TOURISME DU RHONE Tel : 33 03 85 35 22 22www.rhonetourisme.com
LE PAYS BEAUJOLAIS Tel : 33 03 85 35 22 22http://www.pays-beaujolais.com
INTER BEAUJOLAIS (보졸레 와인 협회)
210 en Beaujolais BP 317 69661 VILLEFRANCHE Cedex
Tel : 33 04 74 02 22 10
Fax : 33 04 74 02 22 19
www.beaujola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