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기름은 프랑스 요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재료로, 음식을 양념할 때나 조리할 때 모두 널리 사용된다. 카놀라, 해바라기, 포도씨, 호두 등 많은 식물에서 추출되는데, 그 중에서도 올리브유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의 중심에 있는 올리브유는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매우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영감이 되었던 올리브 나무밭은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해안가를 따라 많이 분포해있다. 버진 올리브 오일은 기계의 기술만을 사용하여 추출되는 자연산 제품이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230여 개에 달하는 오일 공장에서 올리브유를 짜낸다. 프랑스산 올리브는 건강에 좋은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 다양한 맛과 향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올리브는 와인처럼 흔하지 않은 진귀한 것을 찾는 애호가들을 매혹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니옹(Nyons), 보 드 프로방스(Baux-de-Provence), 액스(Aix), 니스(Nice), 님(Nîmes), 그리고 코르시카(Corse) 지역에서 특별한 올리브 오일들이 생산되고 있다.
수공업 올리브유 생산의 부활은 오일의 재료가 되는 지중해산 열매, 올리브 생산의 부흥을 이끌었다. 올리브는 신선한 애피타이저나 샐러드로 서빙되며, 저녁 식사 테이블의 한켠에 자리잡게 되었다. 올리브는 타프나드(Tapenade)라고 알려진 프로방스 지방 전통 레서피의 주 재료이기도 하다. 타프나드는 일반적으로 으깬 올리브와 앤초비, 케이퍼로 만들어지며, 바삭한 빵 조각에 발라먹거나 신선한 야채를 먹을 때 소스로 곁들여진다. 또는 가금류의 속을 채우는 재료로도 사용될 수 있어서, 안주부터 요리까지 그 활용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